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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춘천 구봉산 카페&레스토랑

남춘천 구봉산은 이탈리안레스토랑 산토리니로 유명세를 타면서 예쁜 카페들이 점점 많이 생겨났다.

 

까망베르 먹물치즈빵으로 유명한 라뜰리에, 역시 한자리 잡으신 투썸, 찹스테이크가 유명한 탑플레이스 등등.

 

산토리니가 있는 산언덕으로 카페들만 있을때는 참 좋았는데 요즘은 아래쪽으로 중국집이며 칼국수집들이 자꾸만 생겨나서...카페거리로 유지됐으면... 이기적.

 

산토리니, 투썸, 탑플레이스에는 스카이워커가 있다.

 

소양강에도 있고 의암호에도 있지만 산위에서 걸어보는 스카이워커도....난 무서워서 한번도 안걸음.

 

많은 카페들중에 내가 좋아하는 곳은 산토리니보다 훨씬 좋은 뷰를 가진 카페 '봄날'이다.

 

4계절 감성이 다른 카페 봄날.

 

봄에는 화사하고 여름에는 싱그럽고 가을에는 편안하고 겨울에는 포근하다.

 

다른 유명한 곳들처럼 포토존을 마련해 놓진 않았지만 올드하거나 큐티한 소품들로 예쁜 사진도 가능하다.

 

워낙 야외 정원이 넓고 테라스 테이블도 많다보니 사람이 많아도 시끄럽지 않고 전망도 시원해 턱괴고 앉아있다 보면 카페가 아니라 별장에 와서 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카페 봄날은 높이 자리하고 있어서 춘천 시내 야경이 제일 예쁘게 잘 보인다.

 

거의 전망대 수준으로 멀리 소양강 다리까지 보인다.

 

자주 가는 곳이다 보니 블로그에 올릴 생각을 안하고 사진을 거의 안 찍어서 좋은 사진이....

 

늦은 봄에 엄마와 동생을 춘천 여행시켜 드리면서 같이 갔는데 엄마가 예쁘고 한적하다고 너무 좋아하시고.

 

해가 지도록 테라스에 앉아서 수다떨다가 춘천의 야경까지 보고서야 내려갔었다.

 

나 혼자 갈때는 겨울 빼고는  항상 바깥 정원 나무그늘아래 자리를 잡는다.

 

꽃과 나무로 둘러쌓인 우리집 정원인양 착각을 하며 커피 마시다, 그네 타다, 커피 마시다, 그네타다...

 

사람이 많이 와도 테이블을 붙여놓지 않아서 공간적인 여유가 많은 곳이다.

 

생각 난 김에 이번주에 춘천 다녀와야겠다.

 

수도권 외곽인듯 서울에서 가까운 강원도 춘천은 충분히 여행스러운 장소인데 시간적으로도 가까워서 언제든 떠나기 좋은 곳이다.

 

이번에는 옆동네처럼 들락거리면서도 한번도 가보지 않은 김유정역을 가봐야겠다.

 

김유정문학관은 다녀왔는데 김유정역은 왜 안갔을까.

 

그리고 봄날에 들러서 단아한 남춘천을 내려다 보면서 고소한 아메리카노 한잔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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